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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자친구와 저는 모두 연애경험이 적고

만난지 3달도 안 됐습니다.

 

일단 지난 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매일 같이 보았어요.

같이 같은 조로 교육을 받았고 팀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매일 수업 끝나면 간단히 저녁 사주고 집에 들어갔어요.

 

그리고 제가 다다음주에 연중에 마지막인 시험이 있어요.

그런데 여자친구랑 저랑 집이 왕복 2시간이 넘는 거리라

당분간 보기 힘들다고 얘기는 했어요.

 

그렇게 금요일, 토요일 공부하고

일요일은 알바를 나갔고요, 월요일에 다시 공부했어요.

 

물론 연락은 주고 받았어요.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카톡했고

며칠이지만 못 보니 좀 외롭고 해서

월요일 밤에는 노래 불러서 보내달라고도 했어요.

 

그렇게 어제, 화요일이 되니 헤어지자고 하네요.

 

제가 본인을 정말 좋아한다면

중간에 어떻게든 만나자고 말을 꺼냈을 거라네요.

 

저는 순간 할 말을 잃었어요.

 

아무리 시험기간이고 거리가 멀고 그래도

자기한테 만나러 와줄 수 있냐고도 물었을 거라네요.

 

중간에 사정도 얘기했고 매일 카톡도 자주 했는데...

그게 그 정도로 마음 상하는 일이었으면

헤어지자는 말을 하기 앞서 데이트하자고 제안을 하지. 

 

저는 이번 주말쯤 볼 기대로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카페 빙수 기프티콘도 사놓고

고급은 아니어도 고깃집 식사권까지 사놓고

동선을 보며 나름 설레는 계획을 하고 있었는데

 

"내가 본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는

이유로 헤어져야 한다니 좀 벙찌네요.

 

이 사실을 말하니 그래도 고깃집은 같이 가자는데

(쭉 얻어먹었던 게 걸리는지 본인이 사려는듯)

 

갑자기 정이 떨어져서 됐다고 하고 그냥 보냈습니다.

딴 남자가 생겨서 이러는 거겠지 생각이 들어서요.

 

 

 

요약하자면

월, 화, 수, 목 : 같이 교육 이수 / 시험 보는 사정 얘기함

금, 토 : 혼자 스터디

일 : 아르바이트

월 : 혼자 스터디

화 : 이별 통보

입니다.

 

디테일은 위와 같고 제가 크게 잘못한 건지 궁금합니다.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problem&no=14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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