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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board&no=6993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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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후 퇴근하면서 어머니께서 이모집에가 뭘 받아오라고 하셔가지고 이수역 9번출구로 나왔습니다. 근데 까만색 선그라스낀 시각장애인 어르신이 아주 난처한 얼굴을 하시고 주위를 두리번 거리시길래 특유의 오지랍 벌동! 무슨일이신지 여쭤보니 지팡이를 꺼내서 펼쳤는데 뭔가 아주세게 지팡이를 툭 쳐서 놓치셨고 아무리 찾아도 안 보인다는겁니다. 도로 근처에 계서서 일단 안전한 곳에서 기다라시라고 한 뒤 제가 찾아봐도 도무지 안 보여서 ... ㅠㅠ 그대로 가기엔 양심에 너무 찔려 지하철역 모시고 들어가 상도역 근처에 있는 댁까지 모셔다 드리고 왔네요.
혼자 사시는 것 같아서 내일은 지팡이 없이 어쩌실까 하여 기다란 막대기라도 하나 구해드릴까요? 라고 했더니 다행히 스페어가 있으시다고 ㅎㅎ 이모한테 왜케 늦게왔냐고 한소리 듣긴 했지만 나름 뿌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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