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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어준 : 그리고 최근에는 왜 이렇게 일본을 도와주자고, 갑자기. 순식간에 지난주부터. 그것도 감지하셨습니까?
▷ 정준희 : 그렇죠. 지난주부터 그렇게 많이 나왔고요.
▶ 김어준 : 갑자기.
▷ 정준희 : 그 이유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죠. 우리나라, 이건 단지 비단 보수언론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외교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이 국익을 위한다라든가, 국가를 위한다라든가 이게 아니라 사실은 사대주의적 속성이 사실은 근본적으론 굉장히 강합니다. 그리고 내면에 식민주의가 굉장히 강하고요.
▶ 김어준 : 동의합니다.
▷ 정준희 : 그래서 외국이라고 하는 존재가, 특히 미국이나 일본이라고 하는 존재는 아직도 엄청나게 거대한 존재여서,
따라서 우리가 감히 거기에 뭔가 대항을 하거나 저항을 할 수 없다라는 인식이 굉장히 강하고요.
▶ 김어준 : 뭐가 잘못되면 우리 잘못이라고, 우리가 외교를 잘못해서 그런 거라고.
▷ 정준희 : 예를 들면 읍소해야 된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시기인데, 사실 미래통합당이 했듯이 읍소는 국민한테 하는 거지 외국한테 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현재 보면 우리가 먼저 무릎을 꿇고 손을 내밀어야 현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고 하는 인식이 나오니까 근본적으로는 저는 사대적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 김어준 : 일본에 관해서도 도움을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태도를 보여주길 원하는 어떤 기조가 기사에 깔려있어요, 보수 매체 보면.
▷ 정준희 : 친구에게 손을 내밀어야 된다라고 이야기하지만 친구의 자세가 아니죠.
▶ 김어준 : 그리고 진정한 친구는 어려울 때 도와준다 이런 거. 언제 진정한 친구였던 적이 있습니까, 아베 정부가?
▷ 정준희 : 친구는 상호적인 관계인 건데, 상호성이 없는데요. 제가 거기에 관해서도 하나 보면 중앙일보가 4월 27일 날 낸 거 보면 “日 요청 오면 코로나 협력 검토” 하면서 “반대여론에 신중한 정부” 이렇게 돼 있거든요.
https://news.v.daum.net/v/20200427163322914
▷ 정준희 : “日 요청 오면 코로나 협력 검토” 이건 정상적인 반응인데, 거기에 검토는 하고 있는데, 실제로 내진 못하고 있는 건 국내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아서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 김어준 : ‘국민들이 감정적이어서 반일 감정에 감정적이다’
▷ 정준희 : 정작 짚어야 될 건 ‘일본의 사실은 태도의 변화가 없다’라고 하는 걸 짚어야 되는데, ‘국내 반대여론 때문에 눈치보고 있다’라는 식의,
▶ 김어준 : 해 줘야 되는데, 당연히 그런 전제를 깔고. 특히 중앙일보가 요즘 더 이 부분에 있어서는, 무슨 기사였죠? 한국인이 부끄럽다고 했던가요?
https://news.v.daum.net/v/20200304001746826
▷ 정준희 : 네, 그게 3월 27일 기사였나 그랬는데, 사설이 아니었긴 했습니다만 한국인이 부끄럽다라고 칼럼 형식의 글을 썼었어요. 그 내용을 보면 약간 손발이 오그라듭니다.
미국인을 만났는데, 그 당시에 우리나라가 갑자기 확진자가 늘 때였었으니까 굉장히 열심히 자기를 위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미국인답게 자기한테 활짝 웃어줬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처음으로 자기가 태어나서 한국인인 게 되게 부끄러웠다라는 그런 표현을 써요.
그러면서 맨 나중에 끝낼 때 내 나라는 이런 나라가 아니다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분이 보시는 지금의 나라는 어떤 나라인지, 그리고 그분이 기억하시는 내 나라는 어떤 거였는지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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