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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페이스북
채널A-윤석열최측근 사건에 대한 조선일보 보도를 보면 윤석열 검찰이 이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려고 하는지 방향성이 보인다. 당장 이 조선일보의 제목부터 보시라. "신라젠 사건 보도 놓고... MBC·채널A 뉴스로 치고 받다" 첫눈에 알 수 있듯이 MBC와 채널A 두 언론사 사이의 분쟁인양 축소하려는 의도인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 여기서 쏙 빠져버린 사람이 있다. "윤석열 최측근 검사장". 지난 밤 MBC 보도는 단지 채널A 기자 하나 혹은 채널A라는 언론사를 잡겠다고 벌인 판이 아니다.
진짜 핵심은 "윤석열 최측근 검사장"이다. MBC 보도 두 꼭지를 보면 이 검사장이 했다는 말에 상당한 공을 들여 방송했다. 또 녹음된 검사장의 목소리를 들려줬다는 부분까지, 검사장의 관여 정황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일개 기자가 아닌 '검사장'에 주목한 것이다. MBC 보도에서 기자가 읽은 검사장의 발언 내용을 보면, 이 채널A 기자와 검사장은 이철 대표의 가족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해당 부분을 다시 곱씹어보자. 채널A기자 : "돈이야 어차피 추적하면 드러나니까 가족이나 와이프 처벌하는 부분 정도는 긍정적으로 될 수 있고." 기막힌 것이, 기자란 작자가 피의자 가족의 처벌에 대해 수위를 왈가왈부 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가 검사 혹은 검찰 수사관이라도 되는 듯이. 더욱 기막힌 일은 이 말을 들은 검사장이, 기자의 이런 기막힌 발언을 전혀 제지하지도 문제삼지도 않은 채로, 거꾸로 채널A 기자와 동조해서 가서 들어보라고 하고, 그게 '수사팀'의 수사에 도움이 된다고까지 말한다. 한발 더 나아가서. 검사장은 "양쪽에 도움"을 언급하는데, 그중 '한쪽'은 분명 수사팀이다. 그럼 다른 한쪽은 누구인가? 문맥으로 봐서는 대화중인 기자나 검사장 둘 다 아니다. 결국 피의자인 이철씨의 가족 등 이철씨측을 '다른 한쪽'으로 거론한 것으로 이해된다. 즉, 이철씨 가족에 대한 '선처 가능성'을 흘린 것이다. 뭘 댓가로? 유시민에 대한 정보를 댓가로. 즉 채널A 기자가 이철씨에게 협박 겸 회유로서 늘어놓은 말들이 검사장과의 대화에서 그대로 증명된다. 채널A 기자가 과장이나 허풍을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 이 검사장이 실제로 기자와 공모, 개입한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조선일보는 이런 본질을 뒤흔들어 MBC와 채널A 사이의 분쟁으로 재포장하려 하고 있다. 그래서 제목을 저따위로 뽑은 것이다. MBC와 채널A라는 두 언론사 사이의 치고 받는 싸움. 이렇게 프레임을 설정하면서 한동훈으로 추정되는 검사장이 붙잡힌 발을 쏙 빼줘버린다. 이 정도에 그칠 조선일보가 아니다. 이 기사의 말미에서는 해당 검사장의 '근엄한 해명'도 친절하게 실어준다. 이 기사 제목에 사건의 진정성이 있다면 언론사간의 분쟁이고 아주 이상한 일인데, 물론 조선일보의 기사 의도가 검사장을 빼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MBC 보도에서 채널A 기자와 통화한 것은 지목된 A 검사장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A검사장은 “신라젠 사건 수사를 담당하지 않아 수사상황도 알지 못하고, 관련 대화를 언론과 한 사실도 없다”며 “‘녹취록이 존재할 수 없고 음성이 맞는지 반드시 확인해주기 바란다’는 입장을 MBC에도 사전에 전했다”고 했다" 재미있게도, 채널A 기자는 물론 조선일보까지 즉각 지목함으로써 명실상부 '윤석열의 최측근'임이 거듭 확인된 이 검사장의 해명은, 미안하게도 전혀 말이 안된다. 이 검사장이 검찰 신라젠 수사팀의 수사상황을 '자세히는' 모를 수도 있다. 하지만 주군 윤석열이 바로 지난 2월 초에 수사팀 인원 보강까지 지시하며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는 사건인데 전혀 모를 수는 없다. 게다가, MBC 보도에서 기자의 입으로 읽혀진 검사장 발언은 "수사팀에 그런 입장을 전달해 줄 수는 있어"였다. 신라젠 수사팀의 수사상황을 자세히 알건 모르건 전혀 무관하게 유효한 말이다. 다음으로, 채널A 기자와 '관련 대화를 한 적이 없다'? 아 그건 당신이 걱정하실 일이 아니고. 법무부 감찰을 거쳐 수사까지 받게 되면 드러날 일이니까. 지난해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공격 보도들에서, 조선일보와 채널A는 둘 다 검찰의 의도를 충실히 수행하는 수족 역할을 했었다. 자유한국당, 미통당에 대해서도 비슷한 포지션이고. 당장 지금 채널A는 저격을 당해서 비틀거리는 판이니 조선일보가 홀로 사태 수습의 총대를 맨 셈이다. 누구를 위해? 윤석열 검찰을 위해. 즉 윤석열 검찰의 최우선 과제가 한동훈으로 보이는 "윤석열 최측근 검사장"을 엄호해 포화의 한가운데에서 빼내는 일인 것이다. 그 과정에서 채널A야 쥐어터지든 말든. 그런데 이렇게까지 즉각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 과감하게 나선 것을 보면, 실제로 이 검사장이 깊이 관여되어 있다는 심증을 더욱 깊게 해준다. 특히, MBC 보도에서 드러난 것보다도 심각한 문제들이 더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측의 대응도, 조선일보와 검찰이 이 한동훈으로 보이는 윤석열 최측근 검사장을 엄호해 도피시키려는 것을 저지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기민한 1차 대응을 감안하면, 아마 날이 밝아 아침이 되면 검찰의 더 강력한 2차 대응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강력한 한방으로 한동훈으로 보이는 검사장을 이 사태에서 빼내려는. 빠져나가게 방치해선 안된다. 이렇기 때문에, 법무부가 즉각 감찰에 나서야 한다. 검찰이 더 판을 짜고 휘저어버리기 전에 감찰 착수 발표를 하고 '동작그만!'을 외쳐야 하는 것이다. 이 사안만은 총선까지 기다리면 물건너가버린다. 검찰과 조중동이 공생관계라고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관계를 주도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검찰이다. 특히 조중동 전체가 아닌 동아 하나라면 필요에 따라 (일시적으로) 버릴 수도 있다. 채널A는 여차하면 개인 기자 하나의 일탈로 포장해서 꼬리를 자르려고 할텐데, 검찰은 여차하면 채널A를 꼬리 자를 것이다.
따라서 채널A를 잡는 것은 더 시급한 일이 아니다. "윤석열 최측근 검사장"을 먼저 잡아야 한다. 우리의 화력도 이 작자에게 집중되어야 한다. 이렇게 검찰과 조중동의 지독한 커넥션이 일부나마 드러나는 일, 앞으로 언제 다시 있을까. 이 사안만은, 총선에도 불구하고 바로 지금 엎어야 한다. MBC가 판을 꽤 잘 깔았으니 총선에 악영향 가능성도 높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러려면 속도가 관건이다. 오늘 오후면 늦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검찰과 조선일보의 2차 대응이 있을 것이므로. 잔뜩 방어진을 쳐버리는 2차 대응 후에는 일이 커진다. 검찰이 변칙적인 수단으로 MBC를 공격할 우려도 있다. 따라서 오전중에 공세의 프레임을 선포하고 동시에 전격적인 공격으로 나가야 한다. 현재로선 법무부 감찰 발표가 가장 유효할 것으로 본다.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심각한 사안이다.
https://www.facebook.com/Jeehoon.Imp.Park/posts/3063296930394711
채널A-윤석열최측근 사건에 대한 조선일보 보도를 보면 윤석열 검찰이 이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려고 하는지 방향성이 보인다. 당장 이 조선일보의 제목부터 보시라.
"신라젠 사건 보도 놓고... MBC·채널A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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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꼬리고
몸통은 검사장이고
머리는 윤짜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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