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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할때마다 부모님 보험료 항목 보면서 뭘 이리 많이 내시나 했는데

 

따로 사는지라 크게 관여는 못했거든요

 

요번 설에 좀 일찍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무슨 보험이 그렇게 많냐고 했더니 절대 인정 안하시는 겁니다 별로 없다고;

 

인터넷에서 보험 조회하는 사이트가 있길래 명세 뽑아 보여드렸더니

 

해묵은 보험 약관들이 펼쳐지기 시작하고...

 

이시간까지 푸닥거리 한판 크게 치렀어요;

 

 

결과적으로 쓸만한 건 거의 없었어요;

 

겁나 자잘하고 보장 좁은 보장성 보험이나 연금전환 가능하다는 말에 가입하신 종신보험같은거;

 

90년대에 가입하신 연금보험같은건 곧 탄다고 자랑스럽게 보여주시는데

 

가입당시 이율 5%에 최저보증이율 2% ㅜㅜ... 이따위입니다 심지어 수령 개시는 79세;;;

 

5% 이율로 계산된 연금수령액 뭐 300%? 요부분에만 형광펜 칠해져 있는거 보니까 진심 욕나오더군요

 

 

그니까 보험 좀 잘 알아보고 들지 그랬냐고 할말 다해버렸는데

 

정작 시무룩해져서 잠자리 드시는 부모님 보니 속이 상하네요

 

애 셋 키우는 와중에 없는 살림 쪼개서 뿌듯해하시며 적금처럼 부으셨을텐데...

 

남 등쳐먹는 인간들 다 유병장수하길 바랍니다.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money&no=336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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