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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무박 성중종주 산행기 입니다. 올해 지리산을 꼭 한번 오르리라는 결심을 하고, 어영부영 지난 상반기... 부랴부랴 동네 뒷산부터 올라 몸을 만들고 우연한 기회에 안내산학회라는 것도 알게 되어 지난 6월 30일부터 매주 산행을 하고 있다. 이번 무박 산행을 뽐뿌 등포에 닉클님의 종주계획 일정을 보고 체력을 어느정도 길러야 할지 대략 감을 세웠고, 분당 불곡산 야간산행(야간 산행중 멧되지 만남. 멧되지 인지 확실 하지 않으나 우당탕당 소리가 멧되지라고 판단하게 함), 광교산~청계산까지 10시간 종주 산행의 연습을 거쳐 지지난주에는 설악산 무박종주까지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 짧은 기간동안이지만 지리산 성중종주도 가능 할것 같다는 확신에 시도 해 보려고 마음을 먹었다.
광복절을 맞이해서 종주를 하려고 했으나,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일정이 취소 되었다가, 이틀 미루어 산행이 최종 결정 됐다. 밤 11시에 베낭을 메고 죽전임시터미널로 고고~~
가방을 내려놓고 서울에서 내려오는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한컷. 버스가 죽전임시정류장에 도착해서 타보니 서울에서 탑승 하신 분들이 목베게와 안대를 착용하고 주무시고 계시는군요. 조용히 제 자를 찾아 탑승하고 저도 잠을 자기 시작 합니다.
한시간여를 더 달려 버스는 탄천휴게소에 도착합니다. 화장실에 다녀오고 간단한 식사를 하고 옵니다.
산행 대장님이 성중종주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세한 설명을 해 줍니다. 세석까지 12시 까지 도착하지 못하면 중간에 탈출해서 중산리까지 택시를 타고 오라고 하는 신신당부까지 하십시요. 낙오나 탈출을 감행하지 않기 위해 다짐과 다심을 해 봅니다.~~
두어시간을 더 달려 버스는 성삼재에 도착 했습니다. 이제 베낭을 메고 본격적으로 성중종주길에 오릅니다. 바로 성삼재 탐방지원센터가 나옵니다. 2시45분인데 문이 열려 있네요. 다행입니다. 여기서 30분 기다리지 않아도 되네요.
비교적 평탄한 흙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노고단 코스로 계단이 시작 됩니다.
노고단까지는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올라왔습니다. 3시 15분 노고단에 도착 했습니다. 30여분 정도 걸린것 같네요. 물소리가 엄청 크게 나고 있지만, 깜깜한 밤이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노고단고개부터 이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1시간여를 등반하니 노루묵에 도착 했습니다. 아직도 깜깜한지라 사진만 찍고 계속 gogo~~
새벽 5시에 가까워져서 삼도봉에 도착 했습니다. 여기까지 올라오는 길도 아직은 순탄 합니다. 다만, 그제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와서 길이 온통 흙탕길입니다. 걷기 아주 불편 하네요.
삼도봉에서 삼각대로 카메라 잘 세워서 달 사진도 한컷 찍어봅니다.
저기 멀리 동이 터 오르려고 하네요. 빨리 토끼봉까지 달려가서 해맞이를 해야겠습니다.
해뜨는 시간 5시 40분을 맞추기 위해서 토끼봉까지 부랴부랴 올라왔네요. 그런데 토끼봉은 해맞이를 할 만한 좋은 장소는 아니었네요. 온통 숲으로 쌓여 있어서 해뜨는 광경을 볼 수 없었네요.
오늘의 지리산 흙길은 온통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등산화 엄청 더러워졌네요.
연하천대피소까지 또 가 봅니다. 이제터 가파른 계단길이 시작 되었어요.
아침 7시 쯤 되어서 연하천 대피소에 도착 했습니다. 대피소바로 앞에 나오는 약수로 다 떨어져가는 식수를 두병 보충 합니다. 아침을 간단히 먹으려고 매점에 햇반을 물어 봤더니 전기사정이 되지 않아 데워 줄수가 없다고 하네요. 다음 벽소령대피소는 가야 할것 같아요. 초코바 하나로 간단히 아침을 대신하고 계속된 여정을 가봅니다.
벽소령 대피소가 중앙에 보입니다. 저기까지 가야 밥을 좀 먹을 수 있습니다. 맨 뒤에 보이는 가장 높은 봉우리가 오늘 제가 가야 할 천왕봉입니다. 흑... 아직까지는 까마득 합니다.
산 아래에 깔려 있는 아침 운해가 너무 멋있어서 몇컷 찍어 봤습니다. 눈으로 실제 보는 광경을 카메라가 다 표현을 못하네요.. ㅠ.ㅠ
벽소령 대피소까지 이제 1.5Km 남았습니다. 40여분만 가면 밥먹을 수 있습니다.. ^^ 헥헥.. 이제 서서히 힘도 떨어지고 땀도 많이 흘려 다리도 아파 옵니다. 14Km 정도를 왔으니 이제까지 주말 산행 하던 코스 정도 밟은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 가야 할 길의 1/3 정도 밖에 안왔어요. 계속 가 봅니다.
백소령 대피소에 도착 했습니다. 8시 30분 되었네요.
햇반을 하나 사서 데워달라고 하고, 김자반을 넣고 흔들었더니 주먹밥이 되네요. 천하장사 쏘세지 반찬을 곁들여 간단한 아침식사를 합니다. 대피소에서 라면이나 밥을 해 먹는 분들이 있어 식욕을 자극해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 가급적 종주 산행은 행동식으로 준비 해 오라는 글들을 읽고 최소한의 준비만 해 갔습니다. 백소령 대피소에서 식수를 보충하려고 약수터를 향합니다. 백소령 대피소 약소터는 대피소에서 100m 산 아래에 있는데 다녀오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물 보충을 안할 수는 없고, 겨우겨우 다시 대피소로 복귀, 계속 길 떠날 준비를 합니다.
아침을 먹어서 힘이 좀 날 줄 알았는데, 체력 고갈이 좀 심해 집니다. 잠시 쉬어서 사진 한컷 찍어 봅니다.
칠선봉에 도착 했습니다. 이제 2/3 정도 온것 같습니다. 10시 30분이네요. 세석 대피소까지 12시 안에 도착 해야 하는데 아직 시간은 안전 한 것 같습니다. 세석까지 1시간 일정으로 계속 갑니다.
11시에 영신봉에 도착 합니다. 세석 대피소까지 이제 600m 만 가면 됩니다.
세석대피소에 도착 했습니다. 11시 30분이네요. 대피소에 베낭을 내려놓고 물부터 확보 하러 갑니다.
세석 대피소는 백무동, 거림, 청학동으로 탈출 하는 길이 많네요. 지리산 능선의 로터리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장터목 대피소를 향해서 계속 가 봅니다.
세석대피소를 떠나와 뒤돌아 본 세석대피소 전경입니다. 역시나 눈으로 보던 모습을 카메라가 다 담아 내지 못합니다. ^^
촛대봉에 올라왔습니다. 이제 천왕봉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이제 눈앞에 보입니다.
촛대봉에서 되돌아 본 세석 대피소 입니다.
장터목 대피소까지 1시간여, 천왕봉까지 2시간여 가면 될것 같습니다.
이제 고도가 높아져서,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낮아지는 구간에 도착 한것 같습니다. 소나무가 바람때문에 한쪾으로 기울어 자랐습니다. 고사목도 보이기 시작 합니다.
촛대봉을 지나 보이는 능선길입니다. 맨 뒤에 천왕봉이 보입니다. 이제 얼마 안남았습니다. 체력이 점점 떨어져 갑니다. 팔뚝은 햇빛에 그을려 온통 빨갛고 따갑습니다.
능선에 핀 야생화 입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꽃들이 보이기 시작 하네요.. ^^
연하봉에 도착 했습니다. 장터목까지는 이제 30분만 가면 될것 같네요.
누군가 바위에 돌탑을 예쁘게 올려 놓았네요. 무거운 돌일텐데 고생 했을것 같습니다. ^^
장터목대피소에 도착 했습니다. 천왕봉까지 가는 마지막 식수 보급을 하고 초코렛을 보충 합니다.
제석봉까지 올라오는 길 입니다. 능선길이 너무 예뻐 계속 카메라에 담습니다. 하지만 몸은 천근만근입니다. 헉헉..
가파른 막바지 바위를 타고 올라갑니다. 저기 눈앞에 천왕봉이 보입니다. 드디어 다 왔습니다. 조금만 더 올라가 봅니다.
천왕봉에 도착 했습니다. 2시거의 다 됐네요. 5시 까지 중산리에 내려가야 하는데 빠듯 합니다. 장터목부터 천왕봉까지 체력소모가 너무 심했습니다. 부랴부랴 사진 찍고 내려가서 맥주라도 한캔 하려면 부랴부랴 내려가야 합니다.
중산리로 내려가는 길에 약수가 있네요. 천왕샘이라고 합니다. 마지막 물보충을 하고 계속 내려갑니다.
중산리까지 2시간 남았습니다. 내려가는 길도 경사가 높아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무릅도 조금씩 아파오기 시작 하네요.
계속 내려오니 법계사 까지 도착 했습니다.
법계사에는 로타리대피소가 같이 있네요.
드디어 중산리 탐방안내소까지 왔습니다. 4시 20분 입니다. 버스시간까지 40분 남았으니 맥주 한캔 할 시간이 될것 같습니다.
오늘 등반 했던 성삼재에서 중산리까지 종주코스 입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반야봉을 다녀 왔어야 하는 코스더라구요. 반야봉을 왜 들러야 하는지 몰라서 패스... ^^ 다음에 화대종주에 시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새벽 2시 45분에 등반 시작해서 4시 20분에 하산 했습니다. 13시간 40분 걸렸습니다. 여기까지 지리산 성중종주 산행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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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무박 성중종주(성삼재 중산리)(2019.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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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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