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만의 후기네요 -_-
겨울 장박 이후 봄에 근근히 다니다가, 건강상의 문제에 직면한 이후 한동안 근신을 좀 했습니다.
일단 살고봐야겠기에 -_-;; 게다가 회사도 큰 일이 걸려있어서 정신적 여유도 없네요.
하지만 여러가지 작전에 말리다보니... 나가게 되긴 하는군요. 그것도 이렇게 한여름에 -_-;;
두산분교는 작년에 가보고 2번째 가봅니다.
캠포에서도 인기가 아주 터지는 곳인데요.
늘 그래왔듯 솔직한 후기 나갑니다 -_-)ㅋ
2강염 1해바라기 자랑짤 -_-)
1타프 3어닝 자랑짤 -_-
가방들도 더워서 쓰러져있는거임. 결코 정리 안해서 그런거 아니...긴 개뿔 -,.-
1오징어볶음 자랑짤?;;;
짤 투척 많이 할만큼 사진을 많이 찍질 않았네요 -_-;; 벌써 앵꼬라니 ㄷㄷ
여튼 더운날씨만큼 설치때도, 철수때도 거의 일사병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힘들었습니다 -_-
특히 제 자리는 계곡에 붙은 자리가 아니라 완전 땡볕이어서 더 심했었네요 -_-
그늘 계신 분들은 그래도 버틸만하셨던거같은데 전 철수 완료 20분전에 퍼졌습니다.
덕분에 마느님이 고생하셨네요 -_-
더 하면 기절할거같아서 그만 -_-... 늙었나봐요 ㅠㅠㅠㅠㅠㅠ
어쨌든 나름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온듯 합니다.
특히나 애들이 즐겁게 잘 놀았네요.
뭐 다들 잘 아실테니 큰것들은 넘어가고...
캠핑장 후기이니만큼 캠핑장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 싶네요.
일단 여기 첫 장점은 계곡이죠.
저번주 주중에 비가 꽤 와서 수량도 풍부하고 놀기는 딱 좋았던것 같습니다.
내용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전에 먼저 전제를 해야할것이...
여름철 계곡 주변 캠핑장중에는 관리가 잘되기는 커녕, 관리라는 것이 전혀 안되는 곳이 대부분이고
그런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두산은 그중 군계일학 수준으로 잘되고 있는 곳임에는 확실합니다.
다만, 그렇게까지 높은 명성을 얻는것이 맞는가 하는 생각에서 약간 다른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_-)
저번 청주키즈캠핑장 후기(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amping&no=207336 )때와 느낌이 비슷하달까요 ㅡ,.ㅡ
일단 장점을 나열해보자면...
1. 구명조끼를 빌려줍니다.
2. 10시 매너타임 관리가 잘됩니다. 빡씨게 관리한다기보다는 이제 사람들이 당연히 10시 넘으면 조용히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는듯합니다.
3. 사이트가 넓은 편입니다.
4. 화장실이 비교적 관리가 잘 되는 편입니다.
단점을 좀 이야기해보자면...
의외로 빡씨게 관리가 되는 느낌은 아닙니다. 사장님 내외께서 열심히 일하시는지 어떤지는 제가 하루종일 지켜볼 수는 없어서 모르겠지만...
관리동은 잘 관리하시는듯하지만, 사이트 관리가 잘되는건 전혀 모르겠습니다.
통로에 화로대 내놓고 장작 태우는 사람, 차 절반쯤 사이트에 걸쳐놔서 차량 통행에 아슬하게 만드는 사람 등등 다양한데...
관리자의 터치는 한번도 못봤습니다.
10시에는 칼같이 돌아다니시면서 규정 지켜달라고 하시는건 이틀 연속 다 보았습니다만... 큰 통로쪽에 있는 사이트는 헤어드라이어 연결해놓고 수시로 쓰시던데...
공지사항에 빡씨게 올려놓은 사항도 잘 지켜지는 느낌은 아닙니다.
위에 있는 내용(헤어드라이 등등)도 당연히 공지에 금지사항입니다만, 잘 안지켜지는것처럼
다른 내용도 그렇습니다.
청주 키즈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을 받는게... 여기만큼 다른 사이트 많이 질러다니는곳이 없을것 같습니다.
카페 공지에 보면
'다른 사람의 사이트를 지나다니는것은 주거침입과 같습니다.'
라고까지 써놨지만, 뭐 개나소나 다 질러다닙니다.
심지어 저도 질러다닐까 싶을정도로 그냥 보편적입니다 -_- 계곡에서 낚시 할 수 없다고 돼있지만 작은 낚시대로 낚시하는분 봤구요. -_-;;
제가 이런부분들을 상당히 맘에 들어하지 않는게...
카페에 공지는 빡씨게 올려놓고 실제로 시행이 안되면
결국 피해는 선량한 캠퍼들이 보게 된다는겁니다.
공지글 보면서, 아 이게 안되는구나 저게 안되는구나 생각하고 갔는데...
나만 지키고 있고 다른 사람들은 다들 안지키면 혼자 바보된 느낌 많이 들죠.
전 빙빙 돌아서 가는데 그냥 제 타프 밑으로 일가족이 지나가면 정말 내혼자 ㅄ인가 -_- 하는 자괴감이 듭니다.
제가 3면 어닝을 한 이유도 그런 측면입니다 -_-
저기는 전화로 예약 안받으니 전부 인터넷으로 예약했을거고...
그럼 다들 카페는 들어가봤을텐데 말이죠. 공지는 안읽고 걍 예약만 하러 드가나? -_-;;;
그리고 또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두산분교 사이트 구조가 이러한데요.
계곡쪽으로 내려가는길이 한 두세개 됩니다.
근데... 사이트 사이로 통로가 없어요.
서무실 사이트에 선량한 캠퍼가 있다고 치면,
공지를 지키면서 계곡에 내려가기 위해서는 메인통로까지 나와서
2학년 2반, 1반을 끼고 돌아서 운동장쪽으로 해서 가야됩니다.
여기서 많은걸 깨닫게 되죠.
장점 3번에 '사이트가 넓다'였는데... 이건 응당 있어야할 통로가 없어지면서 그걸 사이트에 포함시킨 느낌입니다.
통로가 없으니 삐이이이잉 돌아서 가야되는 사이트 구조가 돼버렸다는거죠.
통로가 2사이트에 1개씩만 있어도 이정도는 아니었을텐데 말입니다.
계곡쪽 사이트만 그늘이고 그 외에는 땡볕사이트도 많다...정도의 단점과는 비교도 안되는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_-
여튼 뭐 선량한 캠퍼 노릇을 하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그걸 다 지키면 나 혼자 바보되는 느낌을 받게 되는건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구명조끼 반드시 반납하라는데 계곡에는 구명조끼 굴러다니고, 난간에 걸어놓고 가고 -_-...
뭐.... 여튼 그러합니다 -_-
다음으로 넘어가보자면....
화장실이 관리동에밖에 없습니다 -_-
1학년 5반 이런데에서 갈라믄 생각보다 꽤 멉니다.
저도 꽤 먼자리였는데... 새벽 3시반에 배가 꾸륵거려서 화장실까지 가는동안...
지옥문이 열릴랑말랑... 아슬아슬... -_-...
드러운 이야기는 짧게 넘어가고;;;;;
샤워 환경이 상당히 안좋습니다.
보통 물놀이가 가능한 캠핑장은 필연적으로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가 있는데요.
이 시간데에 사람 몰리는거야 어쩌겠습니까만...
그 외 시간대에도 온수가 콸콸콸 나오지는 않습니다.
자리에 따라서 온수가 전혀 안나오는 샤워기부터, 졸졸 나오는 샤워기 등등
샤워를 한 서너번 한것 같은데 단한번도 미지근한 물이 콸콸 쏟아져나오는 경험을 못했네요.
삐질삐질 샤워하는 느낌 -_-
사실 자잘자잘하게 쓸 내용이 많긴 했는데...
초반에 이야기한대로 계곡을 끼고 있는 캠핑장중에 이정도로
관리가 잘되고 시설이 좋은곳이 흔치 않은것은 맞습니다.
온수가 콸콸 안나오는게 문제가 아니라, 아예 온수를 포기해야하는 계곡 캠핑장도 많고
새벽까지 스피커로 음악 빵빵 켜대도 제지 없는 캠핑장도 부지기수이며
방문자만 백만명이 지나가도 관리 안되는 그런 계곡 캠핑장이 넘쳐난다는건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글 초반에 언급한 후기때랑 마찬가지로... 그렇게까지 막...막 그렇느냐-_-에 대해서는 자꾸 의문부호가 붙는다는거죠;
다분히 이 모든 내용은 꽤나 까다로운 시각으로 바라봤을때의 내용이기도 하고...
제가 업무에 시달리다보니 후기를 쓰는 정신세계도 안돼있어서 -_- 두서가 레알 안드로메다행이라
이해의 정도가 모두 다를 가능성마저도 있긴 합니다만;;;
그냥 황폐하고 궁핍한 정신세계로 용케 후기를 썼구나 -_- 생각해주시면 좋겠네요 ㅡ,.ㅡ;;
언능 회사 일이 좀 일단락 돼야 정신세계가 살짝이나마 회복될텐데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불만 가득한 후기를 남겨놨지만
사실 잘 놀다왔습니다-_-)
...그러합니다.
아래는 그 증거인 식빵난민짤입니다 ㅡ,.ㅡ
알만한 분들만 알만한 내용이 여러개 숨겨져있어서 해상도 조절해서 올립니다 ㅡ,.ㅡ)...
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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