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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한국보다 경제규모 3배 이상 큰 대국이고 첨단 핵심기술을 가지고 있어 이길 수 없다, 경제는 "냉철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일본에게 숙이라고 하는데,,
만약 한국이 일본에게 수출을 하는 나라였다면, 일본에게 큰 무역흑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었다면 숙이는게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이 반대입니다. 한국은 수입국이고 일본이 수출국입니다. 그런데 일본이 자기네 물건을 안팔겠다고 합니다.
물론 당장 조달이 어려운 소재들을 콕 찝어 공격을 하니 한국 입장에서 안아플 순 없겠지만, 그렇다고 숙일 필요는 없습니다.
일본이 수출 안하겠다고 하는 소재들, 그거 일본만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조달해 올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많은 부분 국산화 해야 할 것입니다.
http://m.mtn.co.kr/news/news_view.php?id=2019073014322076234#_enliple
"반도체 소재 대체, 두달이면 된다, 여름 휴가 못갈 뿐"
일본 소재의 비중이 높은 이유는
1. 일본 소재의 품질이 좋고 2. (유럽,미국 등 대비) 거리가 가까워 조달이 용이해서
입니다. 일본만 그 소재를 만들 수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다른 나라에서 사오는것보다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공정에 한 소재를 쓰면 거기에 많게 여러가지 공정 상황들이 세팅이 되기 때문에 바꾸기 쉽지 않습니다.
"바꾸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오기 전까진 바꾸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본 제품들의 점유율이 계속 높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바로 그 "바꾸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닥쳤습니다.
그래서 지금 삼전이나 하이닉스에서는 속된 말로 "엔지니어 갈아넣기"를 시전하고 있을 것입니다.
월화수목금금금 하면서 소재 바꿔 넣고 다시 공정 처음부터 끝까지 공정 조율 다시 하고 있겠죠.
엄청 귀찮고 힘든 일입니다. 그렇지만 못할 일은 아닙니다. 만약 이번 사태가 없었다면 계속 이대로 쭉 갔겠죠.
만약 일본이 만드는 그 소재가 오직 일본만이 만들 수 있고, 세상 그 어디에서도 만들 수 없는 소재였다면 우리나라가 고개 숙여야 했겠죠. 그런데 세상에 그런 소재는 없죠.
일단 이번에 공정 세팅 새로 하게 되면 다시는 일본산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럴 수가 없죠.
상황은 한국에게 유리하게 돌아갈 것입니다.
아직 찌라시 수준이긴 하지만, 일부 일본 소재 기업들은 '한국으로 이전하면 자기네들 제품 계속 써줄건지' 문의해 오고 있다 합니다.
몇몇 기업들은 회사의 존폐를 우려하고 있다 합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공식적으로 뉴스가 나오면 다시 다뤄보겠습니다.
이길 수 있는 싸움에서는 과감하게 맞서 싸워야 합니다. 지금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싸움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한국이 일본에 고개를 숙여야 한다며 내부총질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 글 추가 *
이 글이 핫게까지 갔네요. 댓글도 엄청 달렸네요. 그래서 몇 마디 추가를 하자면,,
많은 분들이 현재 일본과의 싸움이 대책없고 감정적인 싸움이 아닌가, 우리가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는게 아닌가 생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국력에서 열세인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일본에게 먼저 시비를 걸 수는 없지만 일본이 시비를 걸어오면 방어는 할 수 있을 정도의 국력은 됩니다. 우리나라가 국력이 그 정도로 커졌습니다.
그리고 상황 자체가 장기로 보면 우리나라에게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무역전쟁이라는게, 수입국이 수출국에게 거는 거거든요. 수출국이 수입국에게 전쟁을 선포하진 않습니다.
수출국이 수입국에게 전쟁을 거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수출국들이 단합하는 경우죠. 예전 나폴레옹의 대륙 봉쇄령이라던지, 중동발 오일쇼크라던지 등등.
그런데 지금은 그런 상황도 아니죠. 일본 혼자 안팔겠다고 하는겁니다. 정말 이상한 싸움이에요. 우리는 그럼 중국,러시아,대만,유럽,미국에서 사 오면 되는 겁니다. 단기로는 타격이 있지만 장기로 갈수록 무조건 우리에게 유리해지는 싸움이죠.
유리하면, 싸워서 이기도록 해야죠. 벌써부터 머리 숙이자고 하면 되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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