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다가 돈이 제법 들은 휴대폰 케이스를 주웠습니다

아들 녀석과 길을 가다가 도로 위에 떨어져 있는 무언가를 발견했습니다. 
 
딱 봐도 휴대폰 케이스 느낌이 들었는데...
 
도로 한가운데 있는걸로 봐서는 차 위에 올려두고 출발한듯 싶더군요.
 
 
주어서 어디다가 연락해야하나 찾아보니 가족 전번이 있길래 막 걸라는 찰라 
 
주인인듯 싶은 분이 전화가 와서 위치 알려주고 곧 오신다길래 기다리는데 바로 안오시네요;;;
 
윗동네다보니 낮이라도 좀 쌀쌀한데... 그냥 경찰서에나 갖다줄걸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한참 기다리니 오셔서는 감사하다 하시고 집 고치거나 지을떄 연락 주라고 명함 주고 그냥 가시더군요.
(평생 단독주택엔 못 살 형편인데..... ㅠㅠ ) 
 
 
애가 옆에 있으니 금전적으로 뭘 기대한건 아니지만 추운데 그리 기다렸으면 따스한 차라도 한잔 사주실까 싶었거든요 ㅎㅎㅎㅎㅎ
 
담엔 그냥 바로 경찰서 갖다주고 안기다릴까 싶습니다. 그래도 아들놈 보는데서 좋은 모습 보여준 걸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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